마사토를 8대 받은 지 1개월 되었네요
마사토를 2.5톤 8대 받은 걸 보고 많이 받았다고 핀찬주는 마나님 앞에서는 말도 못하고
이걸 다 어쩌나 하는 마음과 이렇게 놔 두고 해 넘어가는 것 아닌가? 은근히 캥기기도 하였는데
요즘 마님께 가끔 큰소리 치고 있습니다.
'2대는 더 받았어야 했는데...'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마사토 아껴 쓰라고'
이제 마사토가 반차도 남지 않았습니다.
ㅇ 8대분 마사토 중 남은 양
이렇게 되기까지 엄청 힘들었네요.
마당이 30~40센지는 높아졌고 아직 마사토가 다져지지 않아서
비온 다음 날은 마당으로 9인승 승합차가 들어 왔다 타이어가 빠지는 바람에 애 먹었습니다.
비가 오고 나면 땅이 스펀지 같이 푹신푹신 하네요.
계속 다져지면 단단해 질라나?
<<옛 사람들의 지혜>>
집 주변의 흙을 파다 보면 진흙 밑으로 약 40~50cm폭으로 길게 잔돌이 깔려 있더라구요.
이웃 어른 말씀이 땅 속 물길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하네요.
배관이 없던 시기에는 이렇게 땅 위 흐르는 물길을 땅 밑으로 흐르게 하였다네요.
요즘은 철물점에서 구멍이 숭숭 뚫린 프라스틱 배관(지름은 약 15cm)이 있어,
이를 땅 밑에 묻어 이를 대신 한다네요.
저도 마사토를 깔기 전에 물 빠짐용 배관을 깔면 마당 위로 물 흐르는 것이 좀 덜할텐데 하는
후회가 있네요.
ㅇ 이쪽저쪽 모든 곳에는 마사토가 있습니다.
서쪽 입구 좌측에도 마사토
ㅇ 서쪽 입구에 있던 마사토 1대분은 완전 정리 되었습니다.
이웃집 아저씨가 경운기로 1대 가져 갔습니다.
돈 주고 사온 것 공짜로 드리면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도랑이었던 입구가 하수관을 묻고 마사토를 부어 놓으니까 확실하게 넓어졌습니다.
차 2대는 길이로 주차할 수 있겠네요!
ㅇ 비온 다음 날 청개구리부부가 또 방문을 하였네요.
이 부부는 왜이리도 남의 집에 관심을 가지는 것인지?
작년 이사왔을 때도 방문하더니만...
ㅇ 마님께서 5만원 주고 구입한 석물 3점
ㅇ 여기부터는 마님 담당으로 제 영역이 아니라 이름이 뭔지도 모르지만 일단 꽃이니까!
요즘 마님께서 자기가 한 것은 왜 블로그에 올리지 않는냐고 큰소리치고
사진까지 찍어 주니...
- 요것은 제가 공작초라는 것을 압니다.
냄새는 고약한데 생명력이 강하고 공작 날개처럼 꽃 색상이 화려합니다. 제가 봐도 예쁘더군요.
이제 조금씩 피기 시작하는데 얼마 후에는 온 마당이 이것으로 덮힐 듯...
ㅇ 높았던 장독대가 마당과 높이가 같아졌습니다.
마사토 땜시...
올 봄 돌아가신 아버님과 작년 가을 어느날 어머니와 셋이서 합심하여 만든
추억이 깃든 장독대인데...
마사토가 모양 없게 만들어 놓았네요.
- 흰 것은 당귀, 그 옆에 핀 것은 백일홍이라나?
- 요건 해바라기인데 노란해바라기가 아니라네요.
키는 멀대 같은데 어떤 꽃이 필라는지? (기대 하세요^^)
- 해바라기가 개화를 위하여 노력하네요.
- 요것은 어디 있는 것인지 나도 못 보았는데...
- 노루오줌 <- 마님께서 나중에 써 놓으셨네요.
이 녀석들 한포기에서 나온 형제인데 꽃색깔이 이렇게 다르네요.
당귀 한포기가 이렇게 풍성하고 아름답게 꽃을 피웠답니다.
노랑 달맞이꽃 (화장품 원료로 쓰인다고 하죠.^^ 향기가 넘~~좋아요.)
분홍 달맞이
꽃씨를 뿌려 놓고 이름을 몰라 한참 인터넷을 디져 알아낸 이녀석 이름은....수레국화 (마님 후기)
화원에서 버린것을 주워다 심었는데 이렇게 예쁜 꽃을....이름은 아직.. (마님 후기)
- 방울토마토도 달리고...
여기까지고요
다음에는 부부가 청원집에서 놀고 있던 중
대전 본집에 혼자있던 작은 놈이
밤에 라면 끓여 먹는다고 불켜놓고는 잠이 들어 싱크대에 불넸는데
덕분에 천장을 수성페인트로 칠하는 모습을 써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