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

나의 작업 장소

즐거운목수 2008. 9. 22. 10:25

나의 작업장입니다.

마님이 아주 여기서 살으라는데 소 키우고 닭 키우던 워낙 부실한 축사였던 곳이라 겨울에는 좀 그렇습니다.

그나마 손을 봐서 요 정도인데,

< 리모델링 전에 축사로 사용한 창고 >

 

< 시간날 때마다 보수하여 완성된 창고 > 

   3칸으로 분리 되어 있는데

   좌측 2칸은 창고(그 중 가운데 문 부분 1칸이 저의 취미생활 공간),

   우측 1칸은 분리하여 야외 마루로 사용

 

<가운데 저에게 할애된 공간>   

    - 주황색 천막은

       취미생활로 날리는 톱밥 등 먼지가 좌측의 마님 창고로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칸막이

 

 

 

공간이 좁아서 반 쪽을 차지하고 있는 마님 물건 좀 치워 달라는데 그것도 안 먹히고...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할 모양 입니다.

이제 이곳에서 이제 저의 허접한 목공 생활을 시작됩니다.

아파트에서는 감히 생각을 못했던 일들이 이제야 가능한 듯 합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눈치 봐가며 부실한 서랍도 한번 만들기는 하였지만

이제는 괜찮습니다.

농가주택으로 이웃간 공간도 있고 워낙 주변 이웃분들이 좋으셔서...

하지만 이웃들이 경운기 달달 거리며 열심히 농사하러 다니는데

저는 집안 창고에 틀어 박혀 돈 벌이 안되는 짓만 하고 있는 것에 시선이 좀 따갑지만

저에게는 주말 밖에 시간이 없는 걸 어쩝니까?

이웃하는 아저씨, 아주머니

저도 주중에는 먹고 살기 위하여 회사에 나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돈 벌이 안되는 일만 하는 것은 아니 거들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