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을 만들었습니다.
이전에 팬션을 가서 보니 방부목으로 우체통을 만들어 놓았기에 우리 집에도 하나 만들어야지 하였습니다.
그래서 1주일을 구상하여 우체통을 만들었습니다.
주재료인 나무는 물론 혹 필요할지 몰라 모아 놓은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기존의 우체통>
우편물 배달 아저씨가 입구 기울어진 전신주에 메달아 놓은 철제 우체통
전신주도 삐딱한데 요놈도 삐딱하네요.
<우체통을 받칠 돌 제작>
- 현재 데크에 사용하고 있는 이놈을 구입하려 하였느데 1개를 사러 나가기도 그렇고 하여
모래, 시멘트, 금속철판도 있어 걍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것도 사면 1만원 정도
<우체통 본체 만들기>
- 마님께 오는 두툼한 홈쇼핑 책자(?) 수령을 위하여 대봉투(A4)가 편하게 들어 오도록
큼직(35*45cm)하게 계획하였고요
- 지붕으로 사용할 넓은 목재가 없어 작은 놈 4개를 이어 붙이는 중
이 사진에 별별개 다 보이네요
요놈은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인디...
업소용 탁자가 아니라 제가 만든 야외 고기구이용 불판이 있는 8인용 좌식 식탁입니다.
식판 도색용 스테인 색상 선택에 문제가 있어 까맣게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기능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 요놈이 본체
사진 앞이 투입구, 우측 벽 구멍은 우편물 여부를 확인하는 창
목공 본드로 붙이고 전기타카를 사용하여 고정 중
<기둥을 지석에 연결하는 장면>
- 지석 만들 때 시멘트를 적게 넣었는지 좀 부실...
<완성된 본체 - 우편물을 꺼내는 후면>
- 만들어진 것이 커서 그냥 마당 바닥에 두면 개집인 줄 알겠습니다.
<우체통 설치할 입구>
<우체통 세우기>
- 지석을 땅에 묻고
<입구에서 본 우체통 투입구>
- 어두워진 저녁 늦게 완성되었네요.
<우편물 꺼내는 곳>
- 기둥과 우체통 연결을 튼튼하게 하기 위하여 우체통 밑판에 철판을 부착하고 기둥을 볼트와 너트로 연결
- 측면에서 본 우체통
- 창문 안쪽은 두툼한 투명 아스테이지를 부착 (이 곳 창을 통하여 우편물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나무 붙인 곳에 하얀 줄은 목공본드(마르면 투명하게 됩니다)
<완성 후기>
- 도색을 하고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하니까 마님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옆에 붙어서는 언제 완성되냐며 빨리 좀 하라고 재촉을 하고
- 전에는 제 작업을 소가 닭 보듯 하였는데 일을 재촉하는 것이 마님 생각보다 엄청(!) 잘 만들었다는 것...
- '당신이 내가 하는 일에 관심 갖는 것 처음 본다'는 제 말에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네요.
- 이제야 실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 제작비용 : 빨간락카, 경첩, 볼트와 너트 구입비 약 7천원
물론 나무 값을 더하면 달라지겠지만 시중에서 이런 것 구입할려면 약 10~15만원 주어야 하겠지요.
- 휴지통이 너무 허전하다며 마님이 추가한 그림 (민들레와 ...)
- 지난 2주간 추진하던 서랍장, 우체통 완성하고 나니 다음 주에는 무었을 하여야 할까?
마님께서 올 봄. 나무로 울타리를 만들었다가 얼마 전(9월말)에 돌로 다시 만든 화단을 손을 대어야 하나?
마님은 일을 자꾸 만든다니까!
- 지난 주에 마님 본인이 해 놓고도 마음에 안들었는지
작은 돌을 걷어내고 큰돌로 마님이 만든 화단 (쪼개 낫다고 해야겠지요)
요것 하시고 다음 날 온 몸이 아퍼서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못하겠데네요...
앞의 네모난 판은 마당에 흐르는 빗물을 마당밑 관을 통해 흐르게 만든 배수구
요것이 장마시 많은 역활을 합니다. - 빗물에 의해 마당 골이 생기고 질퍽한 것을 막아 줍니다.
집 리모델링시 마당과 주변 빗물 배수에 미리미리 신경을 써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여 삽으로 마당파고 배수관 묻느냐고 힘과 쩐이 배로 들었습니다.
우체통 수리 (2021.06.05)
외부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격년으로 페인트를 칠하고 있지만 10년이 되니 목재가 버티지 못하여
썪은 부분은 잘라내고 새로운 목재로 교체하고 새단장하고는
이전에 우체국아저씨가 스티카로 부착해 놓은 우편번호는
드레멜을 이용하여 조그만 나무조각에 조각하여 확실하게 보이게 달아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