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고쳐가기'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2009년 5월 18일 (월)
진작 농가주택 리모델링과 분리하였어야 하는데 미쳐 생각을 못했습니다.
농가주택 리모델링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사람 욕심이 있어
살면서 고쳐가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힘은 들고 귀찮지만 살면서 조금씩 바꾸며 살아 가는 재미. 이것도 괜찮네요.
손댈 곳이 없는 아니 손댈 수 없는 아파트와는 달리, 주택-특히 농가주택이라는 것은
손댈 곳이 너무 많고 잘못 건드려 문제될 것도 크게 없습니다.
또 손보면 되니까요.
시행착오도 무척 많았습니다.
이 외부 세면장도 처음에는 지하수 모타 동파방지 상자 만들기에서 시작하여
앞 턱에 시멘트로 조그만 개수대 만들기 (2007년말) -> 지하수모터를 없에고 개수대를 크게 확장
3번 손이 갔네요.
1) 집 리모델링 당시 모습 (2007년 5월)
지하수모타만 당그라니 있고 뒤로는 집 철거시 나온 나무와 구들장이 보이네요.
2) 동파 염려에 임시로 보온처리
3) 보온 상자와 앞에 씻을 곳을 만든 모습
그런데 요 놈이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농촌생활에는 요처럼 조그만 놈이 쓸모없더군요.
요렇게 만든 것을 보고는 '자기처럼 만들었다'고 퍽,퍽,퍽... ㅎㅎㅎ
4) 그래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지하수는 모래가 나오는데다가 계속 돌아가는 모타에 전기료도 무시할 수 없는데
마을의 간이상수도가 들어 오니 존재 이유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비상시를 위해 놔 두자는 말에도 과감하게 모타도 아주 없에고 좀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작은 가 봅니다. 가로*세로 120cm*100m정도 밖에 안되네요)
주변이 좀 어수선하지만 그런데로...
정리되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리겠네요. 다른 일도 할 일이 또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