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짓기를 위한 여러 생각
짓고자 하는 창고(?)가 욕심이 들어가고
마나님의 훈수(방 크기가 너무 적다나!)가 있다 보니 점점 부풀러 졌습니다.
내 인건비 제하고 자재비만 대충 추려 보는 건축예상비용이
처음 약 500만원 정도에서 이제는 10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땅이라는 것은 있는 그대로가 좋다는데 자꾸 이렇게 돈을 집어넣어도 좋은 것인지...
농가를 구입하고 본체 리모델링하고 주변 정리하는데 4,500만원이 들어가고
이제 창고(?)까지 다시 짓게 되면 얼추 6,000만원이 투자되었는데...
아파트와 같이 팔 때 건지는 것도 아니기에 좋은 일은 아닌 것은 확실하지만
이 생활이 좋으니 부동산으로 재산 모으기는 틀렸네요.
그래도 이 생활을 즐기기에, 후회는 안 하고 또 시작합니다.
나의 취미생활을 위하여 내년에는 또 1,000만원을 투자해야 하네요.
창고의 다른 이름 '별채' 구상
ㅇ 1층 : 황토찜질방 1개, 구들 화덕 및 외부수도, 취미 작업장
ㅇ 2층 : 출입구, 창고, 방 1개, 발코니
며칠 전에는 내년 작업을 위하여 아래의 값싼 각도절단기도 1대 구입하였습니다.
여러 군데 카페에 들러가며 전문가용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그런대로 괜찮다는 반응에 또 저질러 보았습니다.
마나님 왈!
공구 구입하는 돈이면 집 한채 짓겠다면 난리입니다.
오랜만에 집에 들른 대학 다니는 큰 놈도 해피타트 활동으로 집 지으러 다니며 봤다며
이거 되게 비싼 거라고 하며, 지 엄마 가슴에 불을 지피네요.
나는 서둘러 그런 것은 일제 전문가용 100만원대의 비싼 것이지만,
이것은 중국산 30만원 밖에 안하는 싼 것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지금도 마나님은 의심스런 눈초리입니다.
어쩠든 오늘 크리스마스 연휴 첫날이고 날씨도 푸근하여
빨리 청원에 가서 이 놈을 작동해 봐야 하는데
마나님이 대전 아파트에서 우리 청원 농가에 가실 생각을 안 합니다.
황금 같은 시간을 죽이면서 PC 앞에 앉아 있을려니 답답하고 속 터지네요.
구입한 아인헬 10인지 각도절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