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탁자의 수난
마님의 지시에 의거 좌식 거실탁자가 2년 2번의 리모델링을 거쳐 입식으로 변하는 모습
1차 리모델링 (2020.11)
큰녀석 거실탁자를 만들어 주는 것을 보더니
마님께서 우리집 거실탁자도 손 봐달라 합니다.
[손 볼곳]
1) 높이가 낮으니 키워달라 (기존 높이 33cm -> 35cm)
2) 탁자 위가 깨끗할 수 있게 소품을 넣을 수 있는 서랍을 만들어 달라
10년 전에 구입한 탁자지만 워낙 잘 만들어진 거라 손 보기가 겁나고 그런데...
마님께서 쿨~하게 저에게 맡기시네요.
제 실력을 인정하시는 건지?
통이 크신 건지?잘못되면 새로 하나 구입하지 하는 생각을 가지신 건지?
어쨌든 지시한 사항 이행합니다.
1) 수리하고자 하는 부분
① 높이는 2cm 늘리고 (현재 2cm 높이 판재를 목공본드 결합한 상태)
② 이 부분을 절단하여 서랍을 만들 예정입니다.

서랍 만들 부분의 뒤 모습

2) 수리 진행 1
① 높이 : 이전 다리의 곡선을 살리고자 기존 다리와 결합한 판재를
그라인더를 이용하여 사선으로 다듬고, 결합부분 틈은 목공 퍼티(메꿈이)로 메운 상태
이제 사포로 샌딩 후 수성 스테인으로 칠하면 됩니다.
② 서랍 : 서랍 만들 부분의 기존 틀을 절단한 상태
(절단된 기존의 틀은 서랍문으로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기에 직각으로 조심조심 손톱으로 절단했습니다)

3) 수리 진행
① 높이 : 사포로 샌딩 후 수성스테인 칠한 상태
기존의 칠과 가능한 맞추려고 자단+레드+도토리색을 혼합했는데...
② 서랍 : 30cm 길이 광폭레일을 장착하기 위하여 서랍틀을 만들고 광폭레일을 장착한 상태
서랍 크기는 폭 32cm × 깊이 31cm × 높이 7cm 입니다.

4) 완성 모습
서랍 장착 후 서랍을 뻰 하부 모습

서랍의 자국이 남는 거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ㅋㅋㅋ
탁자 높이 35cm 그냥 바닥에 앉으면 약간 높은데 방석 깔고 앉으면 맞는 거 같습니다.
이제 탁자 밑으로 발도 들어가네요. ㅎㅎㅎ


2차 리모델링 (2021.11)
요즘 식당 식탁이 좌식(책상다리)에서 입식으로 모두 교체되더군요.
식당 출입시 이전에는 굳이 좌식 있는 방을 요구하였는데, 최근에는 편한 입식으로...
딱 1년이 지난 이번에는
마님이 기존 거실탁자를 입식으로 바꾸고, 현재 있는 식탁을 없애자고 하는데... 하~
말씀은 맞습니다.
둘이 살면서 거실탁자와 식탁을 둘 필요가 없고 넓고 편하게 쓰자는데...
그래서 또 시작했습니다.
기존 좌식탁자를 입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1) 수리 진행
ㅇ 과감하게 다리를 절단

ㅇ 멀바우 집성판(15T) 3장을 집성하여 만든 긴 다리(65cm)를 도미노(다리당 4개)를 이용하여 기존의 탁자와 결합





2) 완성 후 모습
ㅇ 기존 상판에 부착한 긴다리 결합이 불안하였는데
도미노와 목공본드의 결합이 단단하네요.

3) 사용후기
ㅇ 리모델링 1년이 지난 현재 너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집에 있을 때 쇼파 보다는 이 탁자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인터넷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고, 기타 작업을 합니다.
식탁으로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ㅇ 마님께서 수시로 입식탁자로 만들기 잘했다며 자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