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출입로 만들기 (1)

즐거운목수 2007. 6. 14. 17:06

  

집이 완성되면 이사를 와야 하는데

출입로가 좁아 이사짐 차량(5톤)이 못들어 오기에 걱정입니다.

그레이팅이라는 측구배수구를 설치하고 우측에 있는 전신주를 이동하면 차가 출입할 수 있을텐데

요놈의 전신주 옮기는 것이 문제네요.

왼쪽으로 이동하고자 하였더니 내 땅인데도 옆집 아주머니 싫다고 하시니...

이를 어찌할까 하고 몇 달을 고민하고 있는데 딴 집 아저씨가 옮기라고 훈수 주시네요.

그래서 오늘 한전에 전신주 이동 전자민원을 넣었습니다.

* 전신주가 차량 출입 등에 방해가 되면 한전 부담이랍니다. 

이번 주말에는 측구 배수로(약 12m) 작업을 제가 해 볼라고 합니다.

초보자가 혼자 하기에는 큰 공사인데 잘 될라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그레이팅(30*100cm)이 10개(@2만원), 시멘트, 모레, 자갈 등

자재부터 사다 놓으면 일은 벌어지는 것이니까 진도가 나가겠지요.

창고도 하라고 마나님 성화인데 이것도 하여야 하니 몸은 하나이고 은근히 걱정 됩니다.

정상적으로 하면 왼쪽 사진과 같이 생긴 형태의 콘크리트물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이것 하나 무게가 300kg을 넘어가니 제가 할 성질의 것은 아니기에

그냥 오른쪽의 스틸그레이팅만 사가지고 밑은 시멘벽돌과 모레,시멘트 등으로 한번 해 볼랍니다.

 

계획은 섰는데 영 엄두가 안나던차에

분당 사는 아우님이 온다는 소리에 용기가 쪼금 납니다.

집 수리하는데 도와 주겠다고 오는데

이과 출신이면서 집에 못 하나 박지 못하는 아우님이지만 같이 있는 것만 해도 도움될 것이라 믿습니다.

어쨋든 곡괭이도 사고 모든 자재 주문합니다.

마나님은 도련님 잡는다는데...

어쩝니까?  제 혼자 하기에는 역 부족인걸...

 

이런 생활을 할려면은 화물차도 한대 필요한데, 요건 무리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