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주택 리모델링

장독대 만들기

즐거운목수 2007. 8. 17. 12:14

집은 작아도 할 일이 너무 많아

아침과 저녁, 휴일 등 작업계획서를 만들어 놓고 순서를 정하였지만

휴일이면 모셔오는 부모님의 말씀에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나름대로 만들어 놓은 작업계획서

근 한달 분량의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획서에 없는 장독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부모님의 연이은 말씀에

우측창고에 마루만 깔고는 17시부터 장독대만들기에 투입되었고

그날 초저녁부터 설치는 모기군단을 물리치며 20시까지 강행군을 하였습니다만

완공하지 못하였고 다음 날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벽돌이 모자랐기에 그만이었지 더 있었다면 아마도 완공할 때까지 밤 늦게 계속...

 

장독대 만들기 위해 구입한 시멘벽돌

* 뒤의 PVC파이프(100mm)는 마당 우수관용 

 

장독대 만든다니까 제일 먼저 나서는 어머님

좀 작게 만들자는 우리 부부와 장독대는 크고 비가 튀기지 않게 높게 만들어야 한다는 부모님.

결국 부모님을 이길수는 없어 크게 만들게 되었고,

가능한 축대쪽으로 가야 한다는 우리와 쓰러질 위험있어 마당으로 와야 한다는 부모님.

그러나 살짝 축대쪽으로 밀었습니다.

공사기간동안 밀려나온 장독 

공사 당시에는 독이 요것이 다였는디 장독대 만들고 나서는 또 불어 낳습니다.

장독대 만들기에 몰두하시는 부모님 

장독대 크기

시멘트를 튼튼하게 엮기 위하여 매쉬(철망)도 넣고, 돌도 다지고,

완성도 하지 못하였는데 벽돌 30장과 시멘트를 1포를 다 썼습니다.  

모기에 물려가며 안 보일 때까지 계속 했습니다. 

그래도 벽돌이 모자라 완공하지 못하고 요기까지 했습니다. 

완성된 장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