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목공

주문제작 전시대용 선반

즐거운목수 2019. 12. 27. 11:07

제가 퇴직 후 청주외곽의 개인공방에서 공방생활만 하기에는 답답하여

전 직장에서 모시던 상무님이 대전 중촌동에서 공방을 하시고 있어

일주일에 하루는 정기적으로 그곳에 출근합니다.

본인 소유의 건물에 공방을 하시는데 사업자번호도 가지고 있지만은 

요즘 공방으로 사업을 유지하기에는 어려운데다가

공방있는 곳이 재개발을 추진하는 곳이라 인근 주민들의 가구구매 등 수요를 바라기는 어렵구요.

이런저런 사유로 돈벌기 보다는 본인 취미로 하다보니

공방 여는 시간도 10시부터 16시까지, 빨간날자는 몽땅 휴일.

그러다 보니 교육생 받기도 난감합니다.

 

저로서는 혼자하기 어려운 작업도 서로 돕고

목공지식도 교환하고, 도시 바람을 쐴겸하여 주1회 정기 출근하는데

무척 반기십니다.

 

이번 연말에는 테크노지역에 있는 회사에서 전시용 선반 주문이 있는데

작업물이 커서 둘이서 같이 하기로 하고 진행하였는데

견적을 너무 낮게 낸데다, 공방주인장이신 상무님(?) 어찌 꼼꼼한지

나무와 나무의 모든 이음을 도미너로 처리하다 보니

반영된 인건비는 일당 5만원 밖에 안되는 상황인데도

'놀면 뭐해. 이거 끝내고 다음 달 초에는 우리 번돈으로 여행가자' 하시네요.

ㅎㅎㅎ 즐기면서 살자고요.

 

제작한 전시용 선반 4종 5개 입니다.

레드오크 집성판(18T)으로 하고, 도색은 아우로 오일 2회, 판재 이음은 단단한 결합을 위하여 도미노로 처리

납품가격은 75만원(?, 나무값만 30만원 ㅋㅋㅋ)

 

 

 

 

 

 

'나의 목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분받침대(3단)  (0) 2020.02.17
TV탁자 (1차, 2차 제작)  (0) 2020.01.27
화장실 발받침  (0) 2019.05.23
폐기 방문을 활용한 탁자 만들기  (0) 2019.05.23
이케아 3단 간이책꽂이의 이동바퀴  (0) 2019.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