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목공

발코니 보조탁자

즐거운목수 2025. 2. 21. 23:09

새로 분양한 아파트에 입주한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어떤 입주민이 멀쩡한 원목(?) 침대받침을 폐기한다고 내놓았는데 필요하면 갖다 주겠다고 하네요.

지인 또한 목공 취미가 있는 분인지라

가끔 폐기한다고 나오는 원목가구를

저에게 알려 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배달까지 해 주십니다. 

 

폐기물로 나온 원목 침대받침 (이런 녀석 2개입니다)

   - 목재는 스프러스집성판(두께 18mm)으로 침대받침으로 쓰던 거니 흠 하나 없이 멀쩡합니다.

 

 

조리용 보조탁자를 만들다.

아파트의 밀폐된 공간에서 불을 쓰는 음식(탕, 생선구이 등)을 조리 시
냄새와 열기에 난감해하고, 그러다 보니 그런 음식을 피하게 됩니다.

 

위 목재를 가져주신 분의 부인께서

주방 옆에 조그만 별도의 공간에 휴대용 가스버너를 갖다 놓고

냄새나는 음식 조리를 하는데

창문 열어 놓고, 출입문을 닫아 놓으면

냄새 차단도 되고 그만이랍니다.

그런데 바닥에 가스버너를 놓고 하자니 쪼그리고 불편하다며
가스버너를 올려놓는 조그만 보조탁자를 필요하다네요.

그래서 가져다주신 침대받침 판재를 이용하여

폐기물을 수거하여 가져다 주신 분(?)과 같이 조리용 보조 탁자를 만들었습니다.

 

조리용 보조탁자

ㅇ 크기 : 상판 70cm*37cm, 높이 75cm (보통의 식탁높이입니다.  싱크대는 약 80~85cm)

ㅇ 사양 : 2단으로 만들되  20cm 높이의 다리를 부착하여 바닥 청소가 용이하게 하고

     1층은 양문 여닫이로 하여 가스버너 또는 가스 등을 보관하고

     2층은 서랍을 만들어 집게, 칼, 가위 등 요리 도구를 보관

 

도색은 오일(아우로 129)로 마무리해야 되는데

둘이서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바쁘게 했는데도 도색까지 진행 못하고 이 상태로 끝냈습니다.

아파트에 가져가셔서 오일칠은 하시겠다 하셨는데, 일단 설치한 모습을 보내 주셨네요. 

급하게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샌딩도 대충 한 상태. 빈티지한 스타일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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