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공방에 놀러 갔다가 본 냄비받침을 보고 만들어 본 냄비받침
마늘님께서 예쁘다며 사진을 찍어 아는 분께 보냈더니
판촉물로 쓴다고 45개를 주문 받았네요.
작지만 생각보다 많은 작업이 필요한 제품이다 4일동안 40개를 만들었네요.
하루 온종일 만들어 1일 10개 제작하는 꼴. ㅋㅋㅋ
재단하고, 집성하고, 샌딩하고, 타일붙이고, 오일 2회 바르고...
이렇게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소품이다 보니 가격을 크게 부를수도 없고
1개당 12,000원에 판매하였는데 하루 얼마의 순이익이 발생했을까요?
고생에 비해 슬픕니다.
타일 그림에 대한 개인별 취향이 다르다 보니
타일을 모두 구비하지 못하다 보니 2~3개 주문시에는 타일 구매 배송비가 또 추가 되네요.
크기는 가로 12cm, 세로 20cm
오일 바르고 건조하는 모습 (천연오일이다 보니 건조되는데 24시간이 걸리니 2회 바르면 2일 소요되네요)
타일이 예쁜 것으로 골라서 약 50여종인데 그 중 보유한 것만 보았습니다.
냄비받침으로 드렸더니
아는 지인 한분은 이를 냄비받침으로 어떻게 쓰냐고 작은 화분 받침으로 연출하네요.
kids 타일도 있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주방 인테리어용으로 벽에 걸어 두었다가 여차하면 냄비받침으로...
처남이 식당 리모델링을 했다는데 이렇게 1세트 만들어 인테리어용으로 선물해야겠습니다.
그런데 걸쇠가 너무 위로 올라간 듯 합니다. 다음에 만들 때는 1샌지 정도 밑으로 내려야 하겠네요.
** 반제품(나무틀)을 구입한 분을 위한 작업순서 및 참고글
1. 나무틀에 타일을 가조립 해 보고,
- 삽입이 안 될 경우
ㅇ 타일을 90도 회전하여 재삽입해 보고 안되면
다른 나무틀로 교체하거나
칼(조각도)로 삽입 안되는 쪽의 경계를 살짝 다듬는다.
ㅇ 타일이 나무틀에 삽입 안되는 이유
. 나무틀과 타일사이가 벌어지면 보기 흉하여 타이트하게 제작한는데 수작업으로 가로,세로 미세 오차 존재
. 도기타일은 굽는 과정에서 미세하게 차이(정확한 정사각형이 아닐 수 있음) 발생
- 삽입된 경우
ㅇ 타일을 눌러 틀 바닥까지 밀착시켜 틀과 타일 상단부의 차이를 확인 (클 경우 접착제의 충진 양을 증가)
. 아래 사진의 경우 하단부분을 보면 틀과 타일 상단부 차이가 1.5mm로
타일이 틀 위로 올라 올려면 접착제가 1.5mm 이상 충진되어야 함.
ㅇ 틀에서 타일 분리시에는 접착제 충진 후 재조립이 쉽도록 타일과 틀에 표시 (사진 중앙)
2. 타일 접착
- 비초산 실리콘(밖으로 보이지 않으니 색상 무관)을 틀 가운데에 밤알 크기정도 바르고
그 위에 타일을 올린 후, 고무망치로 살살 두드려 실리콘이 밑에서 눌러 퍼지게 한다.
ㅇ 타일 본드 혹은 타일 시멘트를 사용은 두텁고 나무와 타일간 접착력에 의심이 가서 실리콘을 사용합니다.
참고로 비초산실리콘은 120도까지 견딘다 하니 뜨거운 냄비를 올려도 타일 밑으로 전달되는 열기는 그 이하가 되지 않을까요?
- 타일은 나물틀 상단부보다는 0.5mm~1mm 돌출되게 합니다.
뜨거운 냄비가 나무틀에 닿아서 나무틀이 타는 것을 피하고자 함.
3. 타일과 나무틀 사이의 틈 메우기
- 톱밥을 목공본드로 반죽하여 틈에 밀어 넣는다.
ㅇ 정확하게 한다고 해도 타일과 나무틀 사이에는 틈이 발생할 수 있고,
그냥 둔다면 보기 흉 합니다.
. 톱밥과 목공본드 반죽
. 반죽을 조각도로 밀어 넣는데 조각도가 없으면 다른 것을 사용해도 됩니다.
- 틈 외의 타일과 틀에 묻은 반죽은 굳기 전에 물휴지 등으로 닦아 깨끗이 제거합니다.
4. 도색
- 페인트 보다는 스테인이나 오일(보일드 린시드오일 등)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
특히 오일은 오염을 타지 않으며, 긁혀도 티가 나지 않고 고급스럽습니다.
- 오일은 2회 이상 도포하여야 하며
오일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오일 건조시간은 24시간 소요되고, 2차 도포 전 1000방 사포로 살짝 샌딩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