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이 거실TV탁자를 말들어 달라고 하여 구입한 느티나무 38mm 두께의 판재.
마음이 바뀌어 엘더집성판으로 제작하다 보다 창고에서 4달째 딩굴딩굴.
끝부분에서 시작된 갈라짐이 초기 30cm에서 이제는 80cm로 길어지면서 비틀어지네요.
이러다가는 돈(15만원) 날라가겠다는 생각에
오늘 오전은 텃밭에 다음주에 심을 감자를 위해 퇴비를 땅에 주고 오후는 크게 시간을 내었습니다.
처음해보는 나비쐐기(?) 박기. ㅋㅋㅋ
1) 느티나무 판재의 갈라짐
ㅇ 작업 전 사진은 없어서
사진은 더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클램프로 보정하고 나비모양의 쐐기를 박기 위해
트리머로 구멍을 만든 모습
2) 똑같은 나비쐐기를 3개 만들기 위해 투명판지에 기본 모양을 파 둡니다.
3) 쐐기 만들기
단단한 나무로 쐐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집에서 굴러 다니는 녀석으로 하다보니
없는 티가 팍팍.
투명판지를 대고 나비 모양을 그린 다음에 밴드쏘로 나비쐐기를 절단합니다.
나비쐐기 나무결 방향은 갈라지는 방향과 역으로 아래와 같아야 하겠지요.
트리머로 파기 시작합니다. 판재 두께가 38mm이다 보니 한번에 관통은 안됩니다.
판재 왼쪽 80cm 갈라진 곳으로 쐐기 2개, 오른쪽 금가기 시작한 곳으로 쐐기 1개
총 3개를 넣을 겁니다.

이 과정이 만만하지 않네요.
ㅇ 왼쪽 크게 갈라진 왼쪽, 비틀림을 잡고자 부목도 집어넣어 클램프로 조여서 치료 중
에폭시를 충진하고 굳으면 튼튼하겠지요.
ㅇ 목공본드롤 바른 쐐기를 넣고 대패로 다듬은 모습
밑부분을 테이프로 덕지덕지 바른 모습 (에폭시가 세면 안되니까)

단단하게 굳은 다음 대패와 샌딩기로 정리하여야 합니다.
ㅇ 에폭시 충진 이틀 후 샌딩한 모습
[완성 후기]
박는 쐐기(나비)를 밝은 계통으로 하였더니 느티나무와 박은 쐐기 사이 틈으로 까만 줄(틈)이 보여 안 좋네요.
쐐기(나비)를 어두운색(자단 등)으로 썼으면 그런 흠이 보이지 않은텐데
다음 부터 까만색 나무로 쐐기를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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