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벽난로용 장작

즐거운목수 2007. 11. 20. 22:04

집 리모델링과 헛간을 철거하면서 나온 나무기둥을 한쪽에 모아 달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절단하여 겨울에 벽난로용 장작으로 사용할라고 했던거죠.

 

철거당시 그냥 쌓아 두었던 폐기둥들 (6월말)

- 이 사진은 일부를 촬영한 것으로 사실 이것의 약 2배 분량입니다.

- 수십년 된 나무기둥을 올 여름 내내 비를 맞처 가뜩이나 현찮은 나무가 형편 없습니다.

- 벽난로에 쓰는 장착은 활엽수로 2년은 건조시켜야

  화력이 좋고 연기,그을음이 발생하지 않는다는데...

- 우쨋든 못쓰는 것 활용한다는데 의의가 있고, 올 한해 겨울은 지날 것 같습니다.

뒤 늦게 건조시키고 있는 폐기둥 (11월초)

이런다고 속 깊숙히 스며든 습기가 쉽게 빠지겠나요.

30센지 정도로 절단하여 쌓아둔 장작

- 철거한 나무를 절단한 것이라 크기도 들쭉날쭉한 것이 모양도 없고

  사진에도 보이듯이 대부분의 장작들이 속이 비어 있습니다.

- 기둥으로 쓴 소나무(침엽수)가 대부분이고 완전히 건조가 안되어 습기도 먹은데 속이 단단하지 않아

  벽난로에 태워 보니 연기도 많이 나고 그을음도 벽난로 앞유리에 붙고,

  한번 장작 넣으면 8시간 간다는 것이 2시간 밖에 안가네요. 

  따뜻하기는 한데 장작 소모되는 것이 장난이 아니네요.

  장작이 워낙 부실하다 보니 일요일 하루에 굵고 가는 것 포함하여 20개는 소모된 듯.

- 절단하여 공급하는 장작은 1톤 트럭 반차에 25만원한다니

  올 겨울은 이것으로 대충 지네고 내년부터는 산에 나무하러 다녀야 할까 봅니다.

- 아 그리고 이 장작은 폐기둥을 이전에 보여드린 엔진톱으로 오토바이 소음을 참아가며

  반나절 동안 작업한 것입니다. 

  물론 작업 후에는 다음 작업을 위하여 메뉴얼을 봐 가며 줄로 톱날 가는 흉내를 내어 보았습니다.

- 장작 이처럼 쌓는 것 쉽지 않습니다. 조금 쌓다 보면 옆으로 흘러 무너지고 무너지고

  그래서 저는 철사로 양쪽을 밑에서 부터 위 처마기둥까지 세로로 이어 놓고 쌓았습니다.

- 우쨋든 집주변에 널려있던 폐기둥을 이처럼 절단하여 놓으니 정리가 되는 것 갔습니다.

 

다음에는 조그만 마당에 과실수를 사다 심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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