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재작년 2007년 10월 멀리 이원 묘목상에 가서 탐스런 꽃과 매실을 빨리 보고자
5년생 청/홍 매실나무 2그루를 사다 심었는데
1그루는 잎도 못보고 그 다음해 봄, 죽고 말았고,
그나마 작년에 생존하였던 1그루는 올해 4월이 되었는데도 꽃은 물론 잎도 나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에 잎이나마 보였던 놈은 여름까지 기다려 보자는 생각에 남기고
아마도심은 그해 겨울 돌아가신 놈은 결국 뽑아내고 말았습니다.
1그루에 거금 6~7만원씩 주고 사온 놈인데, 장작으로도 사용 못하고...
ㅇ 뽑아 낸 매실나무 (5년생인데)
지난 토요일(2009년 3월말)에는 집 주변에 감나무를 심고자 신탄진 5일장에 나갔습니다.
매번 그 자리에서 묘목을 파는 아저씨에게
집이 산 밑이고 주변에 댐이 있어 춥고 안개가 심하다고 하였더니
적합한 것을 심어야 한다면서 자꾸 비비 꼬인 부실한 나무를 권하네요.
그 옆의 모양 좋은 묘목을 요구하는 나에게 아저씨 왈!
추운 곳에는 추운 곳에서 자란 묘목을 심어야 잘 산다고 하며, 꼬챙이 같은 나무를 주네요.
저는 영 마음에 안드는데 마나님은 좋다고 하니. 쩝...
집에 돌아와서 보니 우리 집 주변에 생존한 나무는 정말 비비 꼬인 것들 뿐이더군요.
ㅇ 모양 없는 나무들
여러분도 너무 모양 보지 마세요. 글구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가격 싼 1년생 묘목 사다가 나무 모양 만들어 가면서 키우세요.
비싼 놈 사다 죽으면 너무 아깝네요.
2009년 5월 16일 (토)
사망한 줄 알았던 2007년 10월 구매하여 심은 6년생 매실나무가
올해는 꽃도 피지 않고 5월초부터 잎이 나기 시작하더니 무성하네요. (작년에도 잎만 보았습니다)
마님은 매실나무가 아니라며 뽑아서 구매한 곳(이원 묘목상)에 가서 따지자고 난리입니다.
움직이기 싫은 저야 뭐 그러지요.
영양분(비료)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고..., 내년까지 기다려 보자고.
그런데 어느 묘목상에서 그러더라구요.
"나무는 접을 붙여서 키워야 하는데 접붙이기를 안하고 그냥 씨로서 자란 나무는 나무모양은 좋은데
과실이 늦게 열리고 크기도 부실하다고..."
이 놈도 잘 생긴 것이 그런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공용 파이프클램프의 나들이 (0) | 2009.05.13 |
---|---|
봄 꽃 (0) | 2009.04.14 |
화단 물 주는 분사기 수리 (0) | 2009.04.10 |
외부 화덕 (0) | 2008.10.14 |
가을 꽃 (0) | 2008.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