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주택 리모델링/창고(별채) 리모델링

구) 창고 정리를 하였습니다.

즐거운목수 2010. 4. 5. 19:32

2010.04.04 (일) 창고 정리를 하였습니다.

 

별채를 만들기로 한 자리의 창고를 허물기 위하여 창고 속 물건을 정리하였습니다.

창고 속 물건은 집안 살림과 저의 목공 공구들...

오늘은 시간 관계상 집안 살림 만을 정리하여 밖으로 내 놓았습니다.

비를 피할 공간도 없는데다가 공사기간이 얼마나 될지 기약할 수도 없기에

비닐로 포장하여 내 놓다보니

창고 속 집 살림만 내 놓는 것도 오늘 하루 종일 걸리는데

마님의 식목행사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지난 주에도 매실과 감나무 묘목을 2그루씩 가주고 와서 심더니

오늘도 잠깐 나갔다 오시더니 작은 영산홍을 20여개 가져 왔습니다.

창고 정리하랴 삽 들고 뛰어다니랴 오늘도 바쁜 하루였습니다.

 

저의 중요한 목공 공구는 다음 주에 해야 합니다.

 

나름대로 4월 계획을 꾸며 보면

- 4월 둘째주 (~4/11) : 창고 비우기 (목공 공구 등 정리)

- 4월 셋째주 (~4/16) : 면사무소에 창고 멸실 및 증축 행정절차 협의

- 4월 넷째주 (~4/25) : 창고 철거 및 목재 정리(장작으로...)

 

혼자 하는 일. 에고! 이대로 진행이 되면 좋으련만...

 

공사시기에 들어서는 요즘, 마님께서는 그걸 당신이 혼자서 어떻게 하냐고 수시로 바람 빼내요.

사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조그만 별채 한동 지으면서 마당으로 진입하는 장비에 이제 막 마당에 터잡은 잔디를 뭉게기 싫고

내 마음에 안드는 공사 진행으로 일하는 분들하고 다투고 싶지 않고

제가 원하는데로 하고 싶다는 것이

제가 짓겠다는 목적인데

저도 은근히 캥기고 있습니다.

 

마음은 청춘이건만

몸은 제가 나이에 신경 안쓰고자 해도 50대를 지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 주네요.

무리를 하면 다리 관절도 아프고...

하지만 말도 못합니다.

마님께서 알면 당장 그만두라 할테고, 마당쇠 일 놓으면 어쩝니까?

집 나가면 서럽거든요.

 

어찌되었든 할 수 있는데까지 해 봐야지요.

다음 주는 목공 장비 등을 창고에서 꺼내는 일이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