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진입로를 넓히고, 차량을 주차하기 위하여 도랑에 우수관을 묻고 흙을 덮었는데
이것에 문제가 발생하였네요.
그 당시는 직경이 20cm인 흄관을 묻으면서 15cm인 것으로 할걸 하는 마음은 있었는데
요처럼 될 줄은 몰랐습니다.
승용차가 바퀴 한쪽만 걸치게 되는데 괜찮겠지 한 마음이 문제였습니다.
우수관 위에 흙만 덮어 높았는데
비가 오면 차를 주차하고 나오다 보년 신발이 흙에 빠져 영 아니었기에
넙적한 돌과 잔디로 단장하기 위하여 오늘은 흙을 살짝 걷어내다가 우수관이 파손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왔다갔다하던 차량의 무게에 흙이 다져지면서 그 무게를 감당 못하고 우수관이 위에서 부터 눌려져
붙어 있었던거죠.
처음부터 확실하게 알아보고 했으면
이렇게 다시 관을 사오고, 땅을 파는 등 수고를 하지 않을텐데...
ㅇ 3년 전 우수관을 묻던 사진
ㅇ 오늘 파 본 땅속의 세상
ㅇ 우측처럼 납작해졌습니다.
좌측은 철물점에서 다시 사온 흄관
ㅇ 오늘 다시 사온 흄관은 이전과 다른 든든한 놈으로 직경도 작은 15cm로 사왔습니다.
철물점 사장님께서는 차량이 올라 다녀도 끄떡 없다는덴 그래도 걱정이 되어
1) 전에 묻은 우수관의 파손 부분을 절단하여 걷어내고 그 속으로 이놈을 삽입하고
2) 그 위에는 우수관을 넓게 덮는 판판한 돌(구들돌 같은 것)로 닾기로 하였습니다.
ㅇ 윗 놈이 오늘 사온 우수관 (골이 없이 꽉 차여 있어 단단해 보이기는 하느데, 그래도 ...)
밑에 있는 놈이 파손된 우수관
혼자 하다보니 하루 종일 땅만 가지고 놀았습니다.
완성 후 모습은 다음 주에 올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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