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정년퇴직을 앞두고 농가생활에 만족합니다.

즐거운목수 2018. 9. 7. 14:18

회사 입사하여 나이 먹은 부장, 처장을 보며 능력없다하고 나는 저렇게 되지 말자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몇개월 후면 나도 정년퇴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내가 젊었을 때 웃사람을 바라보던 시각으로 젊은 직장 후배들도 나를 그렇게 바라보고 있겠지요.

세월이 엄청 빠른 것 같습니다.


이제 퇴직 후에는 무엇하나?

60~70세 아직 창창한데 퇴직 후 집에서 쉬는 분들의 이야기 들으면 답답하다네요.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집에만 있기에 갑갑하여 외부로 전전해야 하니

하루 이틀도 아니고 ...


마늘님은 그 동안 수고했으니 쉬라고 하는데 그럴수는 없잖아요.

농가이다 보니 할 일은 주변에 많습니다.

농사는 힘들고 경험이 없어 못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마당에 나가 잡초 뽑고, 잔디깍고

바지랑대를 이용하여 빨래 널고, 집 주변 손볼데 있나 확인하고

공방에 들어가 시끄럽고 먼지 날리는 취미생활인 목공 작업으로 엄청 바쁩니다.

농가 생활이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여유이지요.


가끔 우리 부부는 농가로 잘 들어 왔다고, 정말 만족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여름철의 모기와 방안에서 가끔 발견되는 시꺼먼 지네를 제외하고요.


이제는 창고를 개조해서 개인공방을 갖추고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거기서 제작한 소품(PC모니터 받침대, 보조의자 등)을 제작, 판매하기로 하였습니다.

월세 나가는 것 없고 내 취미생활임을 고려,

수익을 남기겠다는 생각보다는 소일거리와 목공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일부 충당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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