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야외 부뚜막 연통 연장

즐거운목수 2018. 6. 24. 19:32

집 옆에 설치한 부뚜막 입니다.

집 밖에서 고기 구어 먹고 나온 기름묻은 식기 등을 닦기 위해 물을 데우거나

곰탕 끓이고 하는데 사용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지요.

지난 주말 여기다가 곰탕을 끓이는데 젖은 나무가 타면서

기온이 

많은 연기와 냄새가 낮게 깔리면서 옆집의 열어 놓은 창문으로 모두 들어 가다 보니

아주머니 오셔서 항의 하시네요.

끝에는 왜 넓은데 놔두고 여기다 부뚜막을 놓았냐는 불만까지... 

그래서 보기 흉하지만 굴뚝을 높였습니다.


1. 기존 굴뚝 : 약 2.5m

   처음에는 연통을 스퍼이럴 연통으로 하였는데 2년정도 사용하니 부식되어 못 쓰게 되어

   가격이 2.5배 비싸도 스텐연통으로 다시 했습니다.


2. 새로 구입한 스텐연통 

   1m 짜리 2개를 구입했습니다.

    




3. 연통길이 총 4.5m




기존 것보다 연결부위가 8cm 밖에 안되어 



높게 연장하게 되니 왼쪽 사진과 같이 

연통이 세로로 일직선이 안되고

가운데 연결부위가 굽고 안정감이 떨어지네요.

그래서 모양감은 떨어져도 철사로 연통을 잡아 주었습니다.



위에서 차이가 보이나요.

윗부분 흰부분이 새로 구입한 것이고

아래 색이 변한 것이 기존 것인데

새로 구입한 것의 연결부위가 2cm정도 짧다는게 보입니다. 




엄청 높아졌습니다.

연통이 높아지다 보니 빨아 들이는 힘이 세서

그 소리가 들립니다.

연기도 하늘 높이 올라가 옆집으로 가는 것도 들 가겠지요.

저도 연기가 안나는 마른 나무만 골라서 지펴야 하겠습니다.


가뜩이나 목공한답시고 

전기톱, 각도절단기, 전기대패, 엔진톱 등의 소리로 시끄럽게 하는데

연기로까지 민폐를 끼치다 보면 동네에서 쫓겨 날지도 모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