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가 되어 천장의 받침목이 계속 썩는 상태이기에, 응급조치로 비닐을 덮어 놓고는
숙원사업으로 가지고 있던 '창고 지붕 보수'를 이제야 하게 되었습니다.
지붕 자재는 인터넷에서 인근의 스틸 지붕재 판매업체에서 주문하고
데크자재 구입시 용달차를 이용하여 한번에 운반하여 왔습니다.
덮을 지붕은 본체와 같은 기와형강판을 사용하고자 하였는데
제가 직접 공사할 것이라 기와모양을 맞추고 그러기에는 너무 힘들고 버리는 자재가 너무 많을 것 같아
걍! 예전에 항상 접하였던 스레트형의 강판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물받이 등 부속자재도 같이 구매하였는데 부속자재는 본체보다 더 고급스럽고 좋은 듯......
지붕 보수하기
기존의 보수방법과 유사한 방식으로 합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이것이 맞는 방법인지 모르지만 인터넷 등을 두져 보고 대충 철저하게 합니다.
1) 기존 스레트지붕을 철거하지 않고 각목으로 구조를 만들고
2) 스레트강판지붕을 덮고
3) 물받이를 설치
1. 기존 스레트지붕에 각목을 까는 모습
지붕 위의 작업은 제가 올라 갔는데 낮은 지붕이지만 오래된 스레트이기에 밟으면 깨질까 봐
어찌나 다리가 후둘후둘 하던지
처음 올라 가다가는 사다리가 지붕에서 미끄러져서 사다리와 같이 떨어질 뻔 하기도 했습니다.
조심 조심, 안전이 중요하죠.
지붕 한쪽 길이가 2m라 중간에 각목을 2개를 대어야 하는데
각목이 부족하기도 하고, 각목이 든든하다 보니 하나만 있어도 될 듯하여 중간에 하나만 했습니다.
2. 각목 위에 스레트강판 깔기
각목을 깔고 나니까 지붕 위에 다니기는 그나마 쉽다군요.
그래도 끝에 있는 못 박는데 미끄러질까 봐 다리가 후둘후둘하기는 마찬가지.
도저히 혼자할 수 없는 작업이더군요.
그러니 자재값이 50만원인데 공사업자들은 130만원씩 요구하지요.
지붕 위 연결부위에 올려 놓은 용마루(?)
지붕 강판을 부족하게 구매하여 작업을 여기에서 접어야 했습니다.
2m 강판을 18개 사왔는데 양쪽을 할려면은 10개는 더 있어야 할 듯......
우째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구입한 자재가 남으면 천덕구러기가 될까봐, 돈도 절약할 겸 아끼어 자재를 구매하다 보니
항상 부족하네요.
양쪽이 이 모양으로 작업하지 못하고 남기고는 후일을 기약하여야 합니다.
작업 전에는 우천시를 대비하여 한 쪽만 비닐을 덮어 두었는데 이제는 양쪽을 덮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오늘 작업 중에도 빗발이 날리던데.....
비는 온다 하고 ......
그래서 이번에는 좌,우 양쪽에 비닐을 임시로 덮어 두었습니다.
할 때해야 되는데...
하던 일을 중단하게 되면 얼마 지난 후에는 다시 손대기가 쉽지 않던데...
사실 이사할 때 부터 시작한 서쪽 출입구 배수로가 중단한 이후 계속 작업을 않해
이사한 지 3달이 넘어가는 지금까지도 그데로 있거던요. 영 손에 안 잡힙니다.
그래서 창고 지붕은 부족한 자재를 구입하여 이번 토요일 작업을 재개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른쪽도 다 못하였는데 또 비가 와서 중단하고 말았네요.
지붕 강판을 지붕 모양에 맞추어 사선으로 재단하는 것이 장난이 아닙니다.
철판 가위도 사다 놓았지만 요령이 없어 그런지 도저히 재단할 수가 없어서
핸드 그라인더에 철판 절단용 그라인더를 넣어 시끄러운 소리 감수하며 재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칫수는 지붕 위에서 일일이 자로 실측할 수 없어 대충 눈어림으로 하다 보니
크고 작고 맞지는 않지만 재단한 면과 면이 만나는 곳은 지붕 꼭대기에 덮은 철판으로 덮을테니까...
일단 멀리서 보니까 좀 괜찮아 보이네요.
주말에만 시간이 있는데
올해는 가을들어 왜 이리 비가 오는지! 요번 주말(10/6,7) 또 비가 온데네요.
그럼 또 공치는 날이 되는데, 이토록 진도가 못나가니 하늘이 무심합니다.
또 마무리 짓지 못했습니다. (10/8)
이번에는 물받이 고리쇠가 부족하여 요렇게 물받이(노란부분) 걸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빨간부분은 연두색 네모 안에 있는 구연,망화(?)를 설치하여야 하는데 할 줄도 모르는데다
철판 짜르는데 질려서 포기하고 그냥 두기로 하였습니다.
용마루를 길게 뻬 놓아서 비가 들이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보이는 벽은 다시 합판을 붙여서 깨끗하게 할 생각이고요...
창고 물받이와 외벽 보수
대전역앞 원동까지 가서 나머지 자재를 사다가 물받이를 달았습니다.
창고 보온 등과는 관계없이 지저분한 모습을 감추고자 외벽을 합판으로 대고 있습니다.
하단에는 물기가 튀어 합판이 썩는 것을 피하고자 지붕재 구매시 구입하였던 나무목 무늬의 강판을 붙였습니다.
창고 뒤 물받이를 설치한 모습
아! 그리고 물받이는 지붕에서 모이는 빗물을 어느 쪽으로 고이지 않게 흐르게 하느냐가 관건이지요.
전문가가 해 놓은 본체 지붕도 물받이의 물 흐름이 시원치 않고
집과 마당 등의 구조 등을 고려하여 빗물이 흘러야 하는데
좌측으로 모여 떨어져야 하는데 우측으로 흐른다든지 하는 문제가 있더군요.
물받이를 달면서 저는 수시로 물을 부어가며 빗물 흐름을 잡았습니다.
한 번 비가 오면 그 효과를 알수 있겠지요.
워낙 빗물 흐름을 잘 잡아 놓아서 물 홈통을 사다 놓았는데 아마 쓸일이 없겠네요.
추녀 밑으로 겨울에 뗄 나무를 쌓아 놓았지요.
부족한 물받이 고리쇠는 택배로 주문해 놓았으니 이번 주 일요일(10/14)이면
얼추 창고 지붕은 마무리 되겠네요.
완성된 창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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