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당시 현관문을 철문으로 부착하여 든든하고 깨끗하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기본 기능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문과 문틀사이 유격이 생겨 벌레(특히 지네)와 바람이 들어오고,
외부 온도에 의거 영향을 직접 받는 철문을 통하여
여름에는 뜨거움, 겨울에는 추위를 내부에서 확실하게 느끼게 되네요.
그래서 목(木)문으로 교체하는 것을 수년 전부터 계획하였으나 엄두가 않나 미루다가
이번에 교체 추진하였습니다.
물론, 제가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입니다.
작업 진행은
① 기존의 검은색 철문 틀은 유지하되 앞뒤로 나무를 덧 데어
철구조물로 인하여 외부 기온의 변화가 영향받지 않게 하고
② 기존 철문짝은 고물상 주고
각목으로 골조를 형성하고 내부는 스티로폼과 우레탄 폼으로 충진
앞뒤로 8mm 합판을 대고
앞면은 나왕 각재를 25mm 켜서 모양을 내고
천연오일로 칠 마감하는 걸로
③ 문 손잡이는 최신 일체형 지문인식 키를 고려하였으나
문짝 두께 80mm에 장착이 가능한 녀석을 찾기 어렵기도 하거니와
외부로 나갈 때 그냥 몸으로 문을 밀고 나가는 것이 편하여
(두 손에 문손잡이를 여는 것이 불편)
나무로 손잡이를 만들고 기존의 번호키를 재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국내 인터넷상의 대부분 도어락은 문두께 40~50mm에 설치 가능하고 문 두께 80mm에 적정한 것은 찾지 못한 상태. 중국사이트에서 찾은 지문도어락 ---> 상품설명에는 '문 두께 35~100mm 적합' 하다고 나와 있고 가격도 12만원으로 저렴한데 설치과정에서 문제가 발생시 조치를 받을 방법이 없다는 문제가 있어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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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문이 자동으로 닫히게 하는 도어클러저는 달지 않습니다.
(설치시 문 여는데 뻑뻑하다고 할까요)
⑤ 문틈으로 바람과 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문틀에 홈을 파고 고무 방풍씰을 구입 부착
교체 전 현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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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후 모습
앞면은 나왕 각재를 폭 25mm, 두께 10mm로 길게 키고 샌딩을 해 놓고
한 개를 문에 목공본드를 발라 붙이고, 실타카로 몇 방 쏘고,
나무와 나무 간격을 일정하게 주기 위하여
5mm두께의 손바닥만 한 아크릴 조각 2개를 아래, 위로 끼우고 다음 나무를 붙이고...
마지막 마감은 좀 중후한 느낌을 주고자 천연칼라오일 마호가니색으로 하였습니다.
문손잡이는 나왕을 이용하여 외부와 내부용 2개를 만들어
육각 직격피스 150mm 2개를 이용하여 내부에서 고정하고
잠금장치는 이전의 철문에서 제거한 것을 그냥 사용하였는데 목문 두께가 80mm가 넘다 보니
안팎을 연결하는 나사 2개가 짧아서,
긴 것(80mm)을 구하느냐고 하룻밤을 시건장치 없이 지내고...
내부는 낙엽송 합판을 길게 조각 내서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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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후 후기
ㅇ 겨울인데 확실히 현관이 춥지 않습니다.
문짝 주변을 방풍제를 써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이 줄어든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철문이 외부 기온에 얼어 그 찬 기운이 현관 안을 냉골로 만들었는데
이제는 그런 요소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효과입니다.
여름에는 뜨거워진 철문으로 내부가 더워지는 것도 피할 수 있겠지요.
ㅇ 4월~5월이면 침입하는 지네 - 이제 들어올 수 없겠지요.
ㅇ 문짝 주변을 방풍제로 틈을 줄이다 보니 열고 닫는데 빡빡한 것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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