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 9일과 10일차 ------------------------------------
(2007. 5. 7, 5. 8)
9일째는 못 들렸고 10일차 저녁에 들릴 예정입니다.
엇그제(5/6 저녁)에는 현장을 보고 5가지의 수정 및 요구사항을 건설사장님께 메일을 드렸습니다.
다음 날 반영하여 주시겠다고 연락 왔습니다.
1. 투명 유리창으로 교체
2. 뒤쪽 배수로부분 벽돌 쌓기
3. 내부벽의 틈새 확실한 채우기
4. 현관 출입계단의 위치 변경
5. 다용도실의 세탁기용 하수구 설치
5/9(수)까지는 지붕(기와형 칼라판넬)을 설치 완료 예정이라는데
또 중도금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계약시 1/5, 철거 및 기초 완료시 2/5, 창문 및 지붕 완료시 1/5, 준공시 1/5 지급하기로 했거든요.
창고 지붕은 못하겠습니다.
창고가 워낙 본체만하다 보니 물받이까지 지붕만 150만원이라네요.
샌드위치판넬로 신축하는데 150만원이랬는데 엄청 세네요.
다른 것은 몰라도 지붕만은 제가 할 수 없는 것인데, 다음을 기약하고 그냥 넘어 가야겠습니다.
포기하는 것이 너무 많네요.
포기하는 모든 것이 살면서 해야 할 것인디...
무척 바쁠 것 같습니다.
본체에는 과연 어떤 지붕이 올라갈 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아! 지붕 색상은 검정색으로 하였습니다.
현장 사진 등은 오늘 저녁 갔다와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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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다녀 왔습니다.
저녁 6시30분인데도 이제 낮이 길어져서 환하네요.
현장의 진척된 모습을 보니까 좀 실망스럽더군요.
철거할 때는 진척이 무척 빠르더니만 지난 2일간 작업은 부분부분 있었나 봅니다.
그러나 창문틀을 설치하고 나니 집의 모양은 나네요.
2일간의 작업은 증축부분의 문과 창문틀 설치, 내부벽의 수직잡기, 전기선 배선 등이었습니다.
증축부분 주방의 창문틀
이 사진은 자주 보시죠.
이 곳이 제가 집의 변화된 모습 가운데 마음에 들어하는 한 군데 입니다.
축대가 좀 부실하지만 나중에라도 제가 보수하면 되고 내년에는 이 곳에 꽃이 만개할 것 입니다.
거실과 주방에서 그 꽃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하단 벽 옆의 빨간 관은 외부창고로 빠지는 전기선입니다.
집 밖으로 이리저리 선이 보이는 것이 싫어 땅밑으로 묻어 달라 요청 하였습니다.

앞면 증축부분에 설치된 창틀
서쪽이라 더운 여름 지는 해가 계속 들어 오는 것은 별로 일 것 같고
마나님께서는 창문 많으면 춥기만 하다고 하였기에 창문을 작게 내었습니다.
틀을 설치한 모습을 보니까, 건설사장님 말씀처럼 좀 크게 낼껄하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가능한 전문가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증축 우측이 출입문인데 아직도 ...입니다.
나무발판 있는 곳에 방부목으로 발판을 만들고 오른쪽으로 층계를 만들 예정입니다.
층계는 나무발판 형태로 진입이 되겠지요.

창문틀이 튀어 나온 이유
밖으로 스치로폴 붙이고 드라이비트로 포장해야 되거든요.
저 뒤에 마티즈(티코라고 하면 혼납니다) 먼지를 털고 있는 마나님이 보입니다.
그 곳이 주차장이 될 곳 입니다.

현관에 전기 두꺼비집(?) 설치
이 곳에는 가능한 크게 신발장을 설치할 곳인데...

싱크대가 놓일 주방 벽
열심히 일하시는 마나님
일하시면서 설거지대 밖의 풍경이라도 보라고 배려한 창문 입니다.
전기공사도 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부벽면 보강 - 벽체수직(수평?)잡기
어떤 용어를 쓰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벽체수직잡기라 부릅니다.
어느 농가주택이든 수십년이 지나면서 침하 등의 원인으로 기둥과 벽이 기울어져서
그대로 벽면을 쓰면은 이상하겠지요. 그래서 벽체 보온을 하면서 수직잡기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뜩이나 좁은 공간이 더 줄어 드네요.
보온에 의한 공간 약 5센지(각목과 석고보드) 여유를 생각하고
방에 10자 장이 딱 맞겠다고 생각하였는데
이렇게 보강하다 보면 이제는 장의 양쪽 틀을 뜯어네고 방에 집어 넣여 할 상황입니다.
아래 사진의 기둥을 보면 위는 우측, 아래는 좌측으로 공간이 생기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내부 벽체 - 각목을 이용한 수직잡기



전기 배선 진행중

돈 들이지 않고 보수해야 될 창고
지반 침하가 원인인지 원래 그런 것인지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은 이걸 잡아 보겠다고 좌측 뒤 모서리 기둥 아래의 썩은 부분 약10센티를 짤랐는데 표도 나지 않습니다.

오른쪽 앞 기둥을 높여야 할 듯...
창고의 좌측 벽
흙벽인데 워낙 세월에 흐름을 느끼다 보니 부실합니다. 쥐구멍도 많고

여기 기둥도 밑에서 썩기는 마찬가지
제가 손수 해 볼라고 상태 확인차 주변을 파 보았습니다.

창고 천장
심난합니다. 개장ㆍ닭장으로 활용하여 지저분하고
밑 기둥이 부실하지만 서까래는 깨끗합니다. 그냥 활용해도 문제가 없을 듯...
나중에 창고의 보수 소식은
틈틈히 혹은 제가 보수하게 된다면 별도로 카테고리를 추가하여 담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공사 10일간의 일정입니다.
좀 부진하네요.
이렇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저나 농가주택 리모델링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완공된 모습을 보고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건설은 중급이하정도의 수준으로 진행하고
완공 후에도 계속 가꾸며 살 예정이고 그런 모습을 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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