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 8일차 ------------------------------------
(2007. 5. 4 금)
오늘은 본체 뒤의 증축부분만 하였습니다.
이제 얼추 집모양은 갖춘 것 같습니다.
건설업체에서 다른 곳에 신축공사를 동시 시행하고 있어 작업이 부진합니다.
리모델링의 경우 작업차이가 있겠지만 약 20일이면 가능한데
공사기간이 여유가 있으면 건설사장님이 직접 하실수 있다는 말씀에
저는 입주가 급한 것이 아니고, 사장님이 직접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에 그러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공사기간은 40일.
타 현장을 작업하시면서 사이사이 일정표에 의거 하시는 듯 합니다.
천천히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제가 현장에 들려서 상황파악을 하고 점검하는 시간이 많아 좋습니다.
공사 진행속도가 빠르다보면 '어! 이게 아닌데'하기에는 너무 늦은 경우가 많거든요.
뒷쪽 증축부분
- 주방과 다용도실로 사용할 곳 입니다.
- 보이는 정면이 주방으로 창문을 설치할 예정
배수로가 깨끗해 보입니다. 뒷쪽 벽 아래에도 사진 왼쪽구석과 같이 쌓아 달라 했습니다.
나중에 이곳에 에어콘 실외기를 놓아야 합니다.
증축한 뒷면 모습
아직 좌측 주방 창문자리는 확보하지 못하였습니다.
도로에서 본 앞,뒤 증축부분
- 뒤 : 주방 일부, 다용도실
- 앞 : 현관, 화장실, 보일러실
보일러실 같은 경우 사진 왼쪽구석으로 가야하나
그러다 보면 다용도실이 너무 좁아져서 할수 없이 앞쪽으로 나왔습니다.
요즘 다용도실의 용도가 많거든요 (세탁실, 간이조리실, 주방의 쓰잘데기 없는 물건처리 등)
본체 추녀와 증축부분의 천장이 만난 곳
이 연결 부위를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합니다.
그나마 이곳은 깨끗한 편이거든요. 어떤데는 막말로 개판이라 하나...
집 주변에 핀 야생화 금초롱
이런 모습에 어머니와 마나님은 예쁘다고 난리인데, 저는 그냥 그냥 입니다.
난장판인 공사장 속에서 한창 금초롱이 예쁘게 피어 있다기에 한 장 찍어 보았습니다.
현장 상황이 궁금하여 시간날 때마다 가고는 싶은데 쉽지 않습니다.
꼼꼼한 제가 현장에 들렸을 때 현장작업이 없는 날은 사고치고 옵니다.
모두가 내 맘 같지 않기 때문이지요.
오늘도 일을 벌렸습니다.
보기는 멀쩡한데 기둥하단의 부실한 부분을 부수다 보니 속이 보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양쪽 벽이 있고 주변에 H빔으로 보강하였다지만 그래도 저의 성격상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사고만 치고 끝나냐고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혹시 작업하시는 분 기분 상하실까봐 주변에 있는 시멘트 가지고 아주 멎있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런게 저의 취미라서...
썩은 기둥 보수 전ㆍ후 모습
교체하기로 한 창문
창살이 흰색이 아니라고 마나님 난리입니다.
보통 창살이 흰색이기에 아무 생각없이 가만 있었던 것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요구하지 못하여 벌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것 갖고 시시콜콜 따질 수 없잖습니까? 이런 상황 외에도 부딛힐 상황이 많을텐데...
이건 그냥 넘어가지만 심각한 문제는 다른데 있었습니다.
전원주택은 아니지만 주변 경관을 볼 수 있게
내,외부 창 모두를 투명창으로 사전 요구하였는데 내부창이 간유리(불투명)로 들어 왔습니다.
* 내부창은 보통 밖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게 간유리(불투명)으로 한다지만
눈 오는 날 밖이 안 보인다면 시골풍경 별로겠지요?
사장님께 오늘 말씀드리니까 제작사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투명유리로 교체해 준답니다.
제가 잘못한 건 아니지만 감사, 감사 합니다.
여기까지가 8일차입니다.
타 현장 작업때문에 진도가 늦습니다. 월(5/7)요일부터 또 작업이 있겠지요.
'농가주택 리모델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가주택 대수선 11일차 (0) | 2007.05.12 |
---|---|
농가주택 대수선 9,10일차 (0) | 2007.05.08 |
농가주택 대수선 7일차 (0) | 2007.05.04 |
농가주택 대수선 6일차 (0) | 2007.05.03 |
농가주택 대수선 5일차 (0) | 2007.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