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창 설치일정을 혼자 하는 것이라 2주 잡았는데 제대로 진행될라는지...
일정은 이렇습니다.
1일차 작업 구상 및 전기 단락
2~3일차 철거
4일차 철거벽 벽체 설치
5~6일차 천장 설치
7~9일차 창틀 제작 (오일 칠 포함)
10일차 창틀 벽체 삽입 및 유리 주문 (치수 측정)
11일차 보온 대책 (내부 석고보드 부착 및 빈틈에 우레탄폼 충진)
12일차
13일차 유리 설치 및 창틀 보완
14일차 주변 정리
(2일차) 오늘은 옷방 문 제거 및 벽체 철거입니다.
철거만 2일을 잡았는데 쉽지 않네요.
갑자기 4월말인데도 바람 불고 추워진 날씨에 외벽은 다 철거 못하고
외부의 드라이비트는 남겨두고 창문틀이 완성 후 철거할 예정입니다.
철거 중에 날리는 먼지에 쇼파와 TV 등 가구를 홑이불로 덮어 두었습니다.
이 생활을 2주는 해야 됩니다.
문과 문틀을 철거하고 오른쪽 벽은 내부의 석고보드와 보온 스티로폼만 제거한 상태
벽체를 제거하면서 천장도 어쩔수 없이 뜯었는데 상태가 영 안 좋네요
부뚜막으로 사용한 곳인지 그울음으로 새까맣습니다.
여기서 마님 한마디.
밋밋하게 하지 말고 모양(?)을 주라네요.
머리에 쥐 나네요.
오른쪽벽 여기에 통창을 설치합니다.
왼쪽 벽을 철거하는데 다행히도 벽돌이 아니네요.
겉은 시멘트로 발라 놓았지만 안은 처음 집을 만들 당시의 흙벽이 나옵니다.
옛사람들 참 재주도 좋습니다.
안에 수수대를 넣고 새끼줄로 엮고 양쪽을 진흙으로 처서 벽을 만들었는데 든든합니다.
이 집이 세운지 60년이 되었다는데 아직도 건재하니...
먼지는 많이 날리지만 폐기물 처리 걱정이 많이 줄었습니다.
흙벽은 안의 수수대를 분리하여 소각하고 흙은 텃밭에 뿌리면 됩니다.
그래도 이제 1/2 정도 했는데 겉에 바른 시멘트 조각 폐기물이 6자루 나왔네요.
흙 벽체에서 나온 수수대 일부 (아궁이에서 2배 이상을 태우고 남은 잔량)
오늘은 여기까지 했습니다.
힘들지만 토요일이라 집에 계신 마님께서 도와주셔서 헐 수월했습니다.
내일도 또 철거작업을 이어 나가야 합니다.
계속 작업이니 거실과 안방 모든 곳을 신발신고 다녀야 합니다.
매일 쓸고 닦을 수는 없으니까요.
이참에 실내에서 신을 신고 다니는 외국생활을 경험합니다.
석고보드를 제거하는데 나오는 석고분말과 석고보드판 장난이 아닙니다.
철거 목재는 요즘같이 추운 날에는 벽난로 땔감으로도 사용하는데
석고보드는 애물단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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