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주택 리모델링/고쳐가며 살기

통창 설치 10일차 (복층유리를 끼움으로서 창이 완성)

즐거운목수 2020. 5. 4. 21:41

어제저녁 **유리 사장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13시까지 유리 가지고 방문하시겠다'네요.  ㅎㅎㅎ

오늘 드디어 왔고,

창틀에 유리가 제대로 들어갈까?  혹, 안 들어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 속에

사장님과 저, 그리고 동네로 쑥떡 만드신다고 쑥 캐러 같이 오신 사모님.  셋이서 들고 창틀에 밀어 넣으니

쏙 들어 가네요.  ㅎㅎㅎ

불투명실리콘으로 안에서는 유리와 창틀 사이를 돌려가면 쏴주고

밖에서는 유리와 창틀사이의 틈을 충진해 줍니다.  그리고, 실리콘이 굳을 때까지 고정을 위하여 

임시로 좌,우에 나무를 대 주었습니다.

설치하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창틀이 나무색으로 벌거벗은 곳(청색칠 안 한 곳)은 

창틀을 설치하면서 벽체틈새를 우레탄폼으로 채워 지저분한 부분과 함께

창틀을 돌려가며 몰딩을 붙여 감출 예정입니다.

 

안에서 찍어 봤습니다.

카페 기분이 나네요.

 

내일은 도배하는 날이라

오늘은 벽체 철거하면서 천장과 벽의 석고보드 구멍 낸 것을 보수하였습니다.

오전에 구멍 혹은 석고 이어붙인 곳에 메쉬테이프를 붙이고 핸디코트(퍼티)로 바른 후

오후에는 샌딩하고, 부족한 곳은 다시 핸디코트로 바르고 샌딩 하고...

  메쉬테이프
  핸디코트

아래 사진 노란 부분입니다. 깨끗하지요?

 

마님께서 인터넷에서 주문하신 조명등도 보입니다.

LED등으로 30W, 일자 꽈배기 형태입니다.  좀 단순하지만 심플하네요.

천장이 완성되지 못해 아직은 초라합니다.

 

 

사진에서는 구분이 되지 않지만 창틀이 38mm 구조목 2장을 붙인 것이기에

이곳도 좌, 우, 상부 틀에는 몰딩을 대줄 예정입니다.

 

내일 11일 차에는 지물포에서 와서 도배를 하고

저는 밖에서 천장을 만듭니다.

기둥을 감싼다고 구매했던 느티나무판재 - 기둥을 제거하면서 용도가 없어졌는데

이를 이용하여 천장에 서까래를 표현해 보려고 7.5mm 폭으로 켜서 2장을 붙여 각목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 그리고, 지인의 '몰딩을 흰색으로 바꿔 보라'는 리모델링 훈수로 

집안의 밤색몰딩을 흰색으로 바꾸는 작업을 지난 3일간 아침, 저녁으로 했습니다.

낮에는 통창작업하고 밤에는 흰색몰딩으로 바꾸는 작업하고... 엄청 바쁘게 지냅니다.

몰딩에 단단하게 붙어 있는 벽지를 칼로 전부 긁어내고 

젯소를 1회 칠하고 마른 후에는 흰색 수성페인트로 4회 칠하였습니다.

마님은 롤러, 저는 붓으로...

룰러 사용이 붓자국이 남지 않고 깨끗합니다.

2회, 3회 시까지도 이전의 밤색필름지 색상이 보였는데 4회 칠하니 싹 없어지네요.

몰딩에서 촌스럽게 반짝이는 것이 싫어 무광 수성페인트 고급 1리터를 샀는데

페인트판매점에서 수성페인트 무광은 색이 변한다며 

한 단계 좋은 수성페인트를 주더군요.  가격은 1리터 25,000원으로 일반수성페인트의 2배 가격.

동일제품의 인터넷 최저가 16,000원(택배비 별도)인데 좀 비싸게 주었습니다.

내가 급한데 어쩝니까?

거실 몰딩 4회 칠한 후에는 새로 만든 천장에 칠할 정도 남았네요.

마님도 끼어들어 작업하였고 우리 이제 기술자 됐습니다.

참고로 몰딩에 붙어 있는 벽지.

칼로 그냥 긁어내면 엄청 어렵습니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 불린 후 긁어내면 쉽게 되는데

이를 모르고 칼로 띄어낸다고 하다 몰딩 필름만 수십 곳 상처 만들었습니다. ㅋㅋㅋ

도색 전 몰딩 사진이 없어 기존의 안방몰딩과 비교하였습니다. 

<이전 몰딩> 
 
<새롭게 흰색페인팅 몰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