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창 옆의 창고
철거가 불가한 기둥 때문에 벽체를 그냥 두다 보니 조그만 창고로 존치합니다.
청소기는 물론 각종 잡동사니를 보관 장소로 사용합니다.
이전에 있던 문은 문틀을 뜯으면서 파손되어 새로 문틀과 문을 만들어야 하네요.
우선 문틀을 만듭니다.
크기는 세로 195cm(위 공간은 마님께서 선반을 요구하셔서 남기고). 가로 100cm (문은 세로 192cm, 가로 75cm)
소요 목재는
경기도 일원에서 인테리어업을 하는 친구가 가져단 준 '아파트 리모델링시 철거한 문틀'을 켜서 사용합니다.
제가 목공을 하면서 비싼 나무 매번 구매해서 쓰기도 그렇고
아파트 리모델링시 폐기되어 나오는 문틀을 부탁했는데
자기 사업에도 바쁜데,
철거된 문틀 폐목을 창고에 보관하였다가 어느 정도 모이면 가져다줍니다.
무척 고맙지요.
ㅇ 이번에 가져다준 폐문틀
문틀을 켜서 만든 틀을 조립하기 전에 색을 입힙니다.
설치한 한 후에 칠하면 주변 벽지에 묻을 우려가 있어서 먼저 칠부터 합니다.
칠은 마루와 비슷한 컨셉을 유지하기 위하여
천연오일(마호가니색)을 칠하는데 하고 안 하고 확연히 차이가 나네요.
오일 칠하고 10분 정도 경과하니 아래와 같이 조기마한 기포가 생기네요.
어느 정도 오일을 먹고는 일부는 다시 뿜어 내기에 다시 한번 면천으로 닦아서 깨끗하게 제거했습니다.
오전에 오일 칠하고 덜 말랐지만 오후에는 문틀을 설치하였습니다.
오른쪽 하얀 부분은 5mm 합판만 붙여 놓은 상태로 10mm 나왕판을 오일 칠하여 덧붙일 예정입니다.
문틀 윗부분은 마님께서 선반을 만들어 액세서리를 진열하겠다고 하여
비워둔 상태입니다.
문틀의 오일이 마르는 동안 문을 제작합니다.
아래와 같이 문 형태를 만들어 5mm 합판을 붙인 후
폐문틀을 켜서 10mm 두께, 80mm 혹은 100mm 판재를 만들어 3mm 간격으로 마루판 붙이듯 붙입니다.
폐문틀을 사용하다 보니 아래와 같이 문경첩 못자국이 있습니다.
못자국 있다고 절단해 버리다 보면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작습니다.
그래서 못자국을 목공본드와 톱밥으로 메꾸어 사용하는데,
이번의 창고문은 그냥 놔두는 것도 빈티지 스타일로 괜찮은 듯하여 못자국 그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완성된 문 (아래, 위 직선 절단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크게 보면 중간중간에 못자국이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했습니다.
폐문틀을 켜서 하는 작업이라 진도가 너무 늦네요.
내일은 만든 문을 사포로 샌딩하고 오일 칠하고 문틀에 끼우는 작업이 있는데...
5월이라
농가에 살면서 농사는 못 지어도
텃밭에 심어 주기를 기다리는 가지, 고추, 호박, 오이 등등등
이것도 그냥 넘어갈 수 없네요.
오늘 밤부터 비가 오는데 드래도 내일 오전에는 이놈들을 심어야 합니다.
매년 하는 일상 - 축대 다시 쌓기
엊그제는 통창 작업을 시작하기 전 텃밭에 퇴비를 섞다가 무너진 축대를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다시 쌓았습니다.
바쁘다 보니 대충...
ㅇ 무너진 축대
ㅇ 다시 쌓은 축대 (그놈이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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