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55

해충퇴치기에 들어 앉은 청개구리

지인이 사다 준 해충전기퇴치기 일몰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켜 놓으면 바랬던 모기 보다는 나방과 하루살이 등 날벌레가 그득하다. 모기도 잡히긴 잡히겠지만 많지는 않은듯 그래도 일단 주변을 날라다니는 날것을 줄여주니 한여름에는 잔디 조명겸하여 켜 놓는데... 일몰때 해충퇴치기 스위치를 올리러 갔다가는 깜짝 놀랐네요. 무언가가 형광등 위에 놓여 있어 자세히 보니 청개구리 한마리 들어가 앉아 있습니다. 아마도 퇴치기 안에 있는 벌레를 먹겠다고 들어갔나 봅니다. 이 놈 땜에 퇴치기 전원도 못 올리고 돌아 왔습니다. 집 주변에 청개구리가 많습니다. 데크에 올려 논 화분을 들다 보면 조그만 녀석이 그 밑으로 어떻게 들어갔는지 앉아있고... 청개구리 정겹습니다.

야외 그네의 변신

농사짓지 않는 마나님의 농가생활 최고 낙인 화초.겨울이 되면 온실 만들라는 성화에비닐과 나무를 들고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서 초겨울에는 세우고 봄 되면 철거하기를 몇 해.해가 지나 갈수록 화초의 양은 점점 많아지고, 온실 크기는 점점 커집니다.노동 강도는 점점 세지는 거지요.그러다 어느 가을.놀고 있는 그네가 눈에 띄어 이곳에다 온실을 설치하였습니다.어차피 겨울에 그네 탈 일은 없잖아요!  그네를 빼네고, 그 속에는 앵글로 화분받침대를 만들고요즘은 앵글도 녹슬지 않는 아연도금(?) 앵글이 있어 습기에도 끄떡없네요.  그네 기둥에 출입문 만들고, 주위로 비닐을 한번 씌우고부직포로 완전히 뒤집어 씌우고, 그 위에 또 한 번 비닐 씌우고  ㅇ 온실로 변신한 야외그네    가을에 설치하고, 봄에 철거하는 일은 그..

장작패기와 도끼

지난 봄. 뒷산에 나물캐러 갔다가 직경 50cm 참나무를 약60cm정도로 절단해 놓은 토막 20여개를 발견했다. 작년 가을경 커다란 참나무가 묘에 그늘을 만들어 잔디성장을 억제하기에 짜른 것으로 추정되는데, 벌써 많이 썩어가고 있었고. 이를 가을이 되서야 벽난로 화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운반하여 왔다. 워낙 큰 참나무다 보니 이를 화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패야하는데 엄두가 안나 큰 나무를 뽀게기 위하여 인터넷 이곳저곳을 두지다가 어떤 유튜버가 좋은 도끼가 많은 영향을 준다면 추천한 핀란드산 '피스카스 장작패기용 도끼' 가격은 9만원 정도로 모양이 너무 마음에 든다. 사용해 본 어떤 분은 그 차이가 별로 없지만, 도끼 모양이 좋아 장작패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한다나... - 피스카스 장작패기용 도끼 장바구..

배달 파손사고

서울 사시는 분이 보조의자 4개를 높이 45cm로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물품 제작 후, 의자 생김세가 마땅한 포장이 없어 박스 2개를 연결하여 2개씩 2묶음으로 택배 발송하였는데 물건을 배송된 날 구매하신 분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4개중 1개의 다리가 파손이 되어 있다고... 난감한 마음에 어쩔까 하는데 구매자께서 하시는 말씀 내가 철사로 묶어서 사용하고 싶어도 그럴수는 없고 어째야 하냐고... 포장도 부실하고 포장 표면에 주의 표시도 안한 제가 문제이기에 죄송하지만 택배비 후불로하여 반송하여 주시면 수리하여 보내 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대화 중에도 구매자께서는 택배사에 이야기하면 물품대 및 택배비 등을 보상 받을 수 있다며 제가 피해 보는 것에 미안해 하시더군요. 반송물품이 집에 도착한 시..

첫 판매

정년 퇴직후 취미인 목공을 계속하기 위하여 소일거리도 갖고 관련 비용을 충당하고자 블러그에 '판매목공품' 카테고리를 개설하고 PC모니터 받침대와 발받침대, 식탁보조의자 3종을 올려 놓은지 1주일 지난 일요일 저녁. 전화가 왔습니다.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냈는데 연락이 없어 전화하였다는 어떤 30대 후반 남자분. 어항 놓는 용도로 발받침대를 구입하고자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첫 주문전화였습니다. 그런데 어항크기가 가로 45cm×세로 27cm×높이 20cm이기에 게시된 크기(가로 45cm×세로 30cm×높이 20cm)면 되겠다고 하였는데 기존에 만들어진 물품은 세로가 25cm로 5cm가 부족하기에 저는 다시 제작하여 보내 드리겠다고 하고 통화한 날자가 일요일(9/16) 오후 7시경이었는데 중추절 연휴시작인 금..

빨래와 바지랑대

아파트와 달리 주택에서 좋은 점, 또 하나. 밖에서 따가운 햇볕에 빨래를 말리거나, 침구류를 소독할 수 있다는 것. 주택으로 들어와서 마늘님이 요구한 것 중에 하나가 빨래줄을 길게 걸어 달라는 것. 마당 중앙에 빨래줄을 만들수는 없어 마당 앞 가장자리로 남쪽입구 창고 끝 모서리 기둥에서 북쪽입구 전신주까지 약 35m의 빨래줄을 만들었고, 줄이 길다 보니 전에 중간이 늘어져 전에 쓰던 옷걸이 행거의 봉으로 바지랑내 2개를 설치했습니다. 근데 출입구 머리 위로 빨래줄이 지나가다 보니 제사나 차례때마다 어머니 말씀이 조상님 오시 목 걸린다고 치우라고 하셔 때되면 빨래줄을 철거했다가 재설치... 0 설치 당시 모습 빨래를 많이 널수 있고 해가 잘들다 보니 이웃 아주머니도 가끔 이용합니다. 0 10년이 지난 현재..